캐나다 정보/★캐나다 비자&이민 스또리

한국인이 선호하는 BC PNP, 요리사 이민길은?

밤무대_브라이언 2015. 9. 23. 03:53

점수제 도입하고, 시장 상황 따라 인력 수급 결정할 것


BC주정부가 이민컨설턴트 규제위원회(ICCRC) 소속 회원들을 대상으로 “BC PNP(BC 주정부 이민) 세미나”를 진행했다. 15일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BC 주정부 이민제도의 현주소와 내년부터 달라질 세부 항목들이 재차 다뤄졌다.

우선 눈여겨볼 점은 이민 신청자들의 직업군이다. 주정부는 “기술이민 신청서의 40%가 요식업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요식업을 통해 이민을 하려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애기다. 기능직(9%), 도소매(8), 의료(1%) 분야 신청자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문제는 주정부의 고용시장 유연화 방침에 있다. 이날 세미나에서 주정부 관계자는 “요식업계의 인력 수급 상황에 맞춰 관련 정책을 유연하게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요식업 시장에 인력이 넘치면 요리사 등의 이민 문호를 닫고 반대 경우엔 다시 열겠다는 것이다. 주정부는 또한 기술이민 신청서류에 명시된 시간당 임금 중 80%가 20달러 미만이라는 점과 이민 신청자의 메트로밴쿠버 쏠림 현상도 일종의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지난 1일 주정부 웹사이트를 통해 공고된 대로 내년부터는 BC PNP도 점수제로 운영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연방정부가 내놓은 EE(익스프레스엔트리)를 BC PNP에 접목시키겠다는 것이다. 15일 세미나에서 언급된 평가 항목은 ▲나이 ▲학력 ▲경력 ▲직업 및 급여 수준 ▲근무 지역 ▲캐나다내 경력 ▲LMIA(고용시장영향평가서) 소지 여부 등이다.

한편 이번에 예고된 이민 정책 변화가 한인 사회에 미칠 영향은 적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주컨설팅업체 웨스트캔의 최주찬 대표는 본보 기자와의 통화를 통해 “BC 주정부 기술이민 신청자 열 명 중 한 명은 한국 국적자”라며 “이 순위에서 한국은 3위에 올라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새 제도 적용 시기는 아직  정확히 명시되지 않았다”며 “점수제 도입 등과 관련된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내년 1월 중에 다시 공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