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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이민자 학력 너무 높은 것도 문제”

밤무대_브라이언 2012. 12. 5. 13:52

OECD 국가 중 최상위 수준…허드렛일할 사람 없어

 

캐나다가 이민자 통합 측면에선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이런 장점이 점차 퇴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3일 발표한 이민자 통합 보고서에서 캐나다는 조사 대상 34개국 중 이민자 가정의 소득과 교육, 사회 참여도 등에서 상위권에 자리했다.

자녀에게 제공되는 기회균등의 측면에서도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민자 자녀의 실업률은 캐나다 출생자 가족보다 2% 낮았다.

또한 이민자의 75%가 시민권을 취득해 소속감이 높고, 이민자 절반 이상이 대학 졸업자 이상의 고등교육자일 뿐 아니라 저학력 이민자 비율은 조사 대상국 중 가장 낮았다.

그러나 다양한 노동 수요에 미치기에는 이민자의 학력이 너무 높았다. 허드렛일을 할 이민자가 없다는 뜻이다.

가구당 연간 실소득도 OECD 국가 평균보다는 높았지만 캐나다 출생 가족보다 21% 낮았다. 주택 보유율도 낮아 관련 비용에 지출이 컸다. 정부의 주택 지원도 유럽의 비교 대상국에 비해 낮았다.

국민 다섯 명 중 한 명이 외국 출생자인 이민자의 나라에서 이들 넷 중 하나는 최저생계비를 밑도는 소득으로 생활해야 했다.

보고서는 이민자에게 불리한 현상이 2000년 이후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광호 기자 kevin@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