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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캐나다 대사관 비자 업무 중단

밤무대_브라이언 2013. 1. 31. 02:19
비자 발급까지 소요 시간 늘어날 것“”

주한 캐나다 대사관이 더이상 비자 업무를 하지 않는다. 캐나다 정부가 대사관내 비자 오피스를 28일자로 전격 폐쇄하고 관련 업무를 마닐라에 위치한 주필리핀 대사관으로 이관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본국에서 취업이나 이민 비자를 신청할 경우 서류 심사 기간이 종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주한 캐나다 대사관은 “28일 이전에 접수된 취업 및 학생 비자 신청서에 대해서는 한국에서 심사를 마무리하겠지만, 영주권 서류는 곧장 마닐라로 보내지게 된다”고 밝혔다.

관심은 심사 장소보다는 수속 기간에 더욱 쏠려 있다. 작년 10월 기준으로 마닐라 대사관에서 취업비자를 받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5개월이었다. 이와는 달리 서울 대사관 신청자는 1개월에서 2개월 정도면 취업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었다. 학생비자의 경우도 마닐라 대사관의 심사 기간이 서울 대사관보다 3배 이상 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컨설팅업체 웨스트캔의 최주찬 대표는 “마닐라 대사관의 수속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자 신청자들의 불편이 가중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각 대사관마다 서류 심사시 강조하는 부분에 다소 차이가 있다는 점도 신경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자 업무 파트를 한국에서 철수시킨 것에 대해 캐나다 정부는 비용 문제 때문에 이번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