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인구 소수민족 중 9번째
2011년 기준 캐나다인 중 20.6%(약 680만명)가 해외 태생인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상 길가다 마주치는 사람 다섯 명 중 한 명은 이민자라는 얘기다. 캐나다의 이민자 비중은 주요 8개국(G8) 중에서 가장 높다.
캐나다 통계청은 “2006년부터 2011년까지 116만2900명이 국내에 정착했다”고 밝혔다. 이는 총인구의 3.5%, 전체 이민자 중에서는 17.2%에 해당되는 수치다.
아시아계의 비중은 더욱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2006년부터 2011년 사이 정착한 이민자 중 56.9%가 아시아에서 유입됐다. 1970년대 이전만 해도 아시아계 이민자 비율은 8.5%에 불과했다.
이민자의 대도시 선호현상은 여전했다. 2006년 이후 5년간 통계를 살펴보면, 새 이민자 중 62.5%가 밴쿠버, 토론토, 몬트리올에에 뿌리를 내렸다. 참고로 전체 인구의 32.5%가 이들 3대 도시 거주자다.
“19.1%, 나는 소수민족”
이번 통계청 조사에서 캐나다인 중 19.1%는 자신을 소수민족(visible minority)로 규정했다. 이 같은 비중은 2006년 대비 약 3% 높아진 것으로, 그 이유는 비유럽권 이민자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소수민족들 중에서는 남아시아인, 중국인, 흑인들이 가장 흔하다. 그 뒤를 필리핀, 라틴아메리칸이 잇고 있으며, 한국계는 9번째로 많다.
통계청은 “캐나다는 약 200개의 민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중 13개 민족만이 구성원이 100만명이 넘는다”고 말했다.
다민족사회답게 다중언어 구사자 비율 또한 높은 편이다. 이번 조사에서 해외 태생 중 93.5%가 영어나 불어로 의사소통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민자 중 54.6%가 두 가지 이상의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19.9%는 최소 3개국어에 대한 지식이 있다.
전체 인구 중 시민권자는 94.1%로 이 중 15.8%는 시험을 통해 시민권을 취득한 경우다. 캐나다 국적을 취득하지 않은 비율은 약 6%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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