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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 연수생 상대로 성추행, 50대 남성 공개 수배

밤무대_브라이언 2014. 1. 17. 03:20

피해자는 일본서 온 어학연수생 신고 미루다

 

경찰이 영어가 서툰 어학 연수생을 상대로 성추행을 저지른 50대 남성을 공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 A(29) 씨는 일본에서 온 어학 연수생으로 지난 9월 6일 오전 10시 15분경 써리 게이트웨이 스카이트레인역에서 봉변을 당했다. 범인은 티켓 구매를 도와주겠다며 A 씨에게 접근, 강제로 입을 맞추고 안으려 하는 등 강제 추행했다. 이에 놀란 A씨는 범인을 밀쳐낸 뒤 역 플랫폼 쪽으로 도망쳤다. 

경찰 수사는 사건 발생 후 상당한 시간이 지나서야 시작됐다. 사건 당시 피해자가 극심한 트라우마에 휩싸여 신고를 미뤘기 때문. 이후 피해자가 사건에 대한 기억을 자신이 거주하는 홈스테이 주인에게 털어 놓으면서 경찰에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 관계자는 "영어 의사 전달이 익숙하지 않는 어학 연수 학생의 경우, 성범죄의 표적이 되는 경우가 있다"며 "피해자가 성추행을 당하고도 어디에, 누구에게 신고해야할 지 몰라 망설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12일 해당 역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에 잡힌 용의자의 모습을 공개, 수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용의자가 50대 후반의 백인 남성으로, 키 182cm에 77kg 정도의 마른 체구에 민머리인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