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정보/★캐나다 생생 스또리

BC교육부, 유학생 수입중 마케팅비용 받겠다!

밤무대_브라이언 2013. 7. 16. 02:07

목요일, BC주는 향후 몇 년간 유학생들의 수를 50% 이상 증가시키는 계획의 일환으로 유학생 학비를 표준화시키고, 주정부에 대한 추가 요금을 부과 그리고 한 학교당 유학생 수의 제한에 대한 내용이 담긴 국제학생 정책의 변경 보고서를 발표했다.

BC주 교육당국은 정책 보고서가 지난 3월, 4월에 공립학교 이사, 교육감,국제 교육 관련 관리자, 교사 노조 대표와 Independent 학교의 이사와 학교 관계자들과의 다섯 번의 원탁 회의 후 작성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정책에 대해 각 학교 이사회, 교육감 및 기타 교육 당국은 반대의사를 표현했다.

보고서 내용에도 일부 지역에서는 주 정부의 교육재원 지원에 대한 기대로 환영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교육구가 이미 성공적으로 진행중인 여러가지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불필요한 간섭의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음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각 교육청은 그들이 운영중인 교육 프로그램과 국제 유학생 모집을 위해 마케팅 부분에서의 도움은 주는 것에는 모두 동의 하지만 마케팅을 위해 학생당 추가 부담금을 지불하는 것에 대해서는 “상당한 반대”가 있었다.

각 교육청과 각 학교 관계자들은 추가 부담금이 결국 학생들에게 부과될 경우, 이는 BC주의 교육 프로그램의 경쟁력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 하고 있다.

각 교육청들은 이미 자신들의 예산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지출을 줄이고 있는 중이어서 이 비용을 유학생들에게 전가하지 않고 스스로 유학생으로 부터 받는 비용에서 마케팅비용을 따로 지출하기에는 버거운 현실이라고 설명한다.

또한 정부는 이미 Spinoff 지출로부터 세금을 거두어 들이고 있으며 국제학생들이 지불한 금액에 대한 권한을 가지고 있기에 이번 보고서의 내용은 교육청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들다고도 덧붙였다.

매년BC주 학교에 재학중인 유학생들의 숫자는 약 1만 3천명으로, 그중 1만명은 공립학교에 3천명은 사립학교에 다니고 있다.

유학생들이 내는 등록금은 1인당 연간 약 만 2천불로, 이로부터 거두어드린 수입으로 BC주정부는 공립학교에 13,900만 달러, 사립학교로에는 약2천 9백만달러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한국인 유학생들의 비중이 높은 밴쿠버와 코퀴틀람 지역 교육구는 유학생들로부터 벌어들이는 매출이 각각 1천 4백만 불로 최고 지역이다.

각 교육청은 이러한 자금을 통해 국제 학생들을 지원하고 ESL과 같은 교육 프로그램 운영 비용 보충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BC주의 각 교육청은 자신의 지역구에 많은 유학생을 유치하고 싶어한다.

이러한 분위기는 다양한 인종이 함께 섞여 살아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조성된 것이기도 하지만 현실적으로 금전적인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

이번 정책논란은 교육부와 각 교육청이 유학생들에 대해 모두 환영하지만, 누가 더 많은 권한을 가질 것인가를 두고 힘겨루기를 하는 양상으로 비쳐진다.

민경진 기자
joannekjmin@joongang.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