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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정부, 유학생 2022년까지 두배 늘리겠다

밤무대_브라이언 2014. 1. 21. 04:54

대학 살림에 확실한 보탬,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 될 것

 

캐나다 정부가 유학생 유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학생 유입이 국내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거란 판단 때문이다. 정부 추정치에 따르면, 유학생을 더 많이 받게 될 경우 일자리 8만6000개가 생겨난다. 또한 이로 인한 추가 경제 효과는 연간 100억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15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2022년까지 대학교 연구원을 포함한 유학생 규모를 현재보다 두 배 정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 바람대로 이루어질 경우, 앞으로 8년 후에는 45만명의 유학생이 국내 학교에 다니게 된다. 유학생이 해마다 7%씩 많아질 경우, 정부 목표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재정적 측면에서 보면 유학생은 대학 살림에 확실한 보탬이 된다. 캐나다 대학생의 1년 등록금은 평균 5700달러. 유학생들은 이보다 세 배 이상 많은 평균 1만9500달러를 등록금을 납부하고 있다. 교육 예산을 염려해야 하는 정부로서는 유학생이 그 자체로 탐나는 재원인 셈이다.

하지만 유학생을 더 많이 받아들이자는 주장이 누구에게나 환영받는 것은 아니다. UBC에 재학 중인 몇몇 학생들은 CBC와의 인터뷰에서 “유학생이 늘어나면 국내 학생들에게 돌아가야 할 교육기회는 그만큼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교육 공간이 협소해지는 것도 걱정거리 중 하나다.

한편 CBC가 제시한 통계에 따르면, 한국 학생들도 정부 입장에서는 “주요 고객”에 포함된다. UBC 학부의 경우 전체 학생의 16%가 유학생이며, 이 중 7%는 한국인이다. SFU 학부와 BCIT내 유학생 중 한국인이 차지하고 있는 비율은 각각 4.7%와 11%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