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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 학위로는 취직 어려운 전공을 살펴보니

밤무대_브라이언 2014. 11. 19. 05:14

계속해서 공부하는 캐나다인, 학력 높을수록 버는 돈도 많다

 

2009/2010학년 기준, 학사 학위 소지자의 49%가 학부 졸업 후 대학원 등에 진학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캐나다 통계청의 14일자 보고서 내용이다.

이에 따르면, 칼리지 졸업생의 35%, 석사 학위 소지자의 32%, 심지어 박사 학위를 받은 사람들의 16%가 정해진 코스를 마친 이후에도 계속해서 공부에 매달렸다. 학교에 더 이상 발을 들여놓지 않는 경우는 대부분 취직에 성공했을 때다. 통계청은 “학업을 이어가지 않은 사람들 중, 학사 및 석사 학위 소지자의 92% 가 졸업한 지 3년 후인 2013년 내에 직장을 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칼리지 졸업자와 박사 학위 소지자들 사이에서 이 같은 비율은 각각 90%와 93%로 집계됐다.

이번 보고서에서 통계청은 학생들이 학교에 남아있는 이유 중 하나로 취업률을 언급했다. 특히 학부 졸업생의 거의 절반이 대학원에 진학하고 있다는 점은, 학사 학위로는 취업 장벽을 넘을 수 없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대학원 진학 비율이 높은 전공은 생물학 및 생물 과학(77%), 심리학(75%), 수학 밑 통계(71%), 신체 및 생명과학(70%), 인문학(61%) 순이었다. 참고로 이들 학과의 학부 졸업생 취업률은 84%에서 90%로, 전체 평균을 밑돌았다.

한편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수입도 안정적이라는 세간의 믿음은 이번에도 또 한 차례 수치를 통해 확인됐다. 전일제 근로자들만 놓고 봤을 때, 지난해 칼리지 졸업자의 중간 연소득은 4만1600달러로 전체 조사 대상 중에서 가장 낮게 나타났다. 통계청은 “학부 졸업생들의 중간 연소득은 5만3000달러였으며, 석사와 박사 학위 소지자들은 이보다 높은 각각 7만달러와 7만5000달러의 수입을 올렸다”고 전했다.

하지만 공부를 할수록 늘어나는 학자금 대출 규모는 문제거리다. 칼리지 졸업자의 43%, 학위 소지자의 50%, 석사와 박사 과정 졸업생의 각각 44%와 41%와 정부와 일반 금융권의 학자금 대출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2009/2010학년의 한 통계를 살펴보면, 박사 학위 소지자의 학자금 융자 규모가 4만1100달러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학부 및 석사 과정 졸업자가 2만6000달러, 칼리지 졸업자는 1만4900달러의 빚을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