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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대여 업체 돌연 폐업

밤무대_브라이언 2013. 2. 17. 04:06

업체 대표 소비자 보증금 반환 않고 잠적

 

휴대폰 대여 업체 ‘모비랜드’가 돌연 폐업하면서 적지 않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피해는 휴대폰을 빌려 사용하는 단기 체류자나 유학생 등에게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이 휴대폰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일단 업체 측에 보증금을 맡겨야 했는데, 폐업 후 이 돈을 한푼도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밴쿠버 총영사관(총영사 최연호)에 따르면 업체 대표는 잠적한 상태다.

대여폰의 특성상 자신의 휴대전화번호를 더 이상 사용하기 어렵다는 것도 피해자들의 주된 하소연이다. 특히 휴대전화를 통해 중요한 연락을 받아야 하는 워킹비자나 영주권 신청자 등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한 피해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모비랜드가 제공한) 대여폰이 이달 말까지만 사용이 가능하다고 들었는데, 이후에는 비자 진행 상황을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 지 모르겠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상훈 경찰영사는 “해당 업체는 저렴한 통신요금을 내걸고 모객 행위를 해왔다”며 “향후 유사한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서는 이점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