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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 아플땐 ‘족저근막염’ 의심을

밤무대_브라이언 2014. 5. 15. 04:59

발바닥 아플땐 ‘족저근막염’ 의심을

 

 

(::신발에 부드러운 깔창 깔고 충격 완화::) 가을을 맞아 마라톤을 새로 시작한 사람들 중에서 발바닥과 발뒤꿈치의 통증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각 종 마라톤대회에 무리해 참가하거나 연습중에 능력 이상으로 달 렸기 때문이다. 이런 통증은 대개 족저근막염이 원인이다.
족저근막은 발바닥을 싸고 있는 단단한 섬유조직으로 스프링처럼 발바닥의 충격을 완충하는 작용을 하고, 발바닥이 움푹 들어가 는 아치를 형성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족저근막염은 족저근막에 과도하거나 지속적인 자극을 받아 발생한다.

마라톤이나 축구 등 달리기를 많이 하는 운동선수들에게 많은 것 으로 알려져 있지만, 마라톤을 처음 시작하는 초보자들이 특히 고생하기 쉽다. 전문의들은 발바닥에 체중이 과도하게 전달되지 않도록 보폭을 좁혀서 가볍게 달리고, 능력 이상의 장거리 코스 는 피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발바닥, 발뒤꿈치 아프면 의심=달릴 때 체중은 보통 한쪽 발에 만 실린다. 몸무게의 최대 4배에 달하는 무게가 한쪽 발에 전달 되는 것이다. 따라서 몸무게를 지탱하는 발바닥의 족저근막에 무 리가 오기 쉽다. 족저근막염의 증상은 대개 발뒤꿈치 부위에 통 증이 오거나 발바닥쪽에서 통증을 느끼는 것이다. 과도한 보행이 나 운동, 불편한 신의 착용, 새로 운동을 시작한 후에 이런 증상 이 나타나기 쉽다.

통증이 하루 정도 지나 사라진다면 별문제 없지만, 통증이 계속 되고 발바닥이 아파서 걷기가 힘들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해야 한다.

◈직접적이고 반복적인 충격이 원인=족저근막염은 과도한 힘이 반복적으로 발바닥에 가해질 경우에 생긴다. 충격을 흡수하기 위 해 발바닥의 탄력을 유지하는 족저근막에 과도한 외력이 가해져 염증성 변화가 생기고 섬유조직의 퇴행성 변화가 동반돼 통증을 유발한다. 걷거나 달릴 때 발바닥에 지속적인 통증이 오고, 오랫 동안 서 있을 때 심한 발뒤꿈치 통증이 온다.

평소에 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보다는 운동을 새로 시작하는 사람 들이 더욱 주의해야 한다. 특히 과체중인 사람은 보행하거나 달 리는 중에 발뒤꿈치가 땅에 닿을 때 무거운 체중이 뒤꿈치에 가 해지는 일이 반복적으로 일어나 발생할 수 있다.

◈평소 스트레칭으로 족저근을 단련해야=족저근막염의 예방과 초 기 치료에는 스트레칭이 효과적이다. 벽을 마주 보고 서서 벽에 손바닥을 짚고 팔과 허리를 완전히 편 자세로 체중을 모두 벽에 의지한 채로 발과 발목을 지면에 단단히 고정하고 벽을 미는 기 분으로 뒤꿈치의 아킬레스건을 서서히 늘여준다.

또 발목을 발등 쪽으로 많이 구부렸다 서서히 펴는 간단한 운동 을 반복한다. 딱딱한 마루턱 등에 발바닥의 앞부분만으로 서서 뒤꿈치는 허공에 뜨게 한 채 체중을 이용해 발목을 발등 쪽으로 서서히 구부려서 아킬레스건 스트레칭을 하는 방법도 있다.

스트레칭으로도 차도가 없으면 석고 부목을 대어서 발목을 쉴 수 있게 하고, 발목에 테이핑을 하거나 보조기를 착용한다. 또 약 물치료와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치료 등도 할 수 있다.

심하면 수술을 해야 한다. 족저근막의 일부를 절제하거나 골극을 제거하는 방법이 있다. 수술 후에는 상당기간 활동을 제한하고 근력 강화운동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3개월 이상 달리기 등의 무리한 운동을 삼가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

◈보폭 좁혀서 가볍게 달려야=족저근막염은 정확한 진단이 꼭 필 요하다. 통증이 일시적으로 오다가 사라질 수도 있으므로 속단하 지 말아야 한다. 증상이 있을 때 간단한 스트레칭으로도 좋아지 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통증이 지속되고 점차 증상이 악 화될 때는 전문가와 상의해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에 단계적으로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평소 달리기를 할 때 무리하지 않도 록 하고, 운동량을 점차 늘려야 한다. 운동량은 일주일을 단위로 10%내에서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운동 전후로 족저근 막, 장딴지근육을 스트레칭하고 발목주위 근육과 아킬레스건의 강화운동을 해야 한다. 또 발 구조에 맞는 신발을 이용하고 부드 러운 깔창을 쓰도록 한다.

달리기를 할 때 보폭을 좁히고 발바닥의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 도록 가볍게 달린다. 신발은 부드러운 깔창의 쿠션을 이용하고 가능하면 잔디나 흙길을 달리고 바닥이 딱딱한 곳은 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