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7월29일 Ironman Canada Whistler
드디어 처음으로 철인 트라이에슬론에 입문한지 5시즌째에 도전합니다.
풀코스 킹코스
신청비 자체도 후덜덜 하지만(700달러정도)
삼종경기를 하는 분이면 한번쯤은 해보고 싶은 Ironman Full을 드디어 합니다.
Ironman Canada
Whistler, BC Canada
2018년 7월 29일 6시
최고온도 34도, 최저 18도
수영스타트에서 바이크 시작점하고
바이크 피니쉬해서 러닝 시작코스가 다르기에 불안했었다
전날 바이크 체크인과 기어체크인이 복잡했었다
셔틀 버스 기다리고 ㅠㅠ
Full Course
Swim 3.8 Km
Bike 180 Km
Run 42.195 Km
Alta Lake에서 하는 수영코스
2 Laps이다
바다 보단 역시 호수가 낫다.
물 먹을만 하니까 ㅎㅎ
1시간 30분이내로 들어와 보자
180키로 길다 ㅠ
어쨌든 3 Laps gain 2579m 오르막때문에 죽겠군 ㅠ
21키로 2 Laps
아마도 반이상 걷겠지 ㅎㅎ
반만 뛰어도 성공일것이라는 생각으로
5시간이내에 들어오기로
목요일날 그레이하운드 타고 가서 받아 왔다
토요일 체크인이 안되는 관계로
처음으로 기어백들을 챙겨야 하는데 어색하네
금요일 저녁에 일단 짐들을 챙겨본다
빠진것이 없나 또 확인 또 확인 하지만
뭔가 부족하다 항상 ㅎ
대회전날 토요일 아침 8시
일단 가자마다
기어백 맡기로 자전거 체크인해야하니까
짐이 너무 많다 ㅠ
젠장 앞바퀴가 바람이 빠져 있길래
혹시나 혹시나 했는데
셔틀타고 가서 체크인 하고 났더니
펌프로 바람이 들어가질 않는다 ㅠ
바이크 테크니션도 없다 ㅠ
오피셜들에게 묻고 또 묻고 해서 일단 자전거는 3시까지 무조건 나두고 가라고 하길래
앞바퀴만 빼서 가는것으로 합의 보고 들고 나옴 ㅠ
처음으로 혼자 구멍이 바로 보여서 해봤는데. 된것 같았다
그런데 불안해서 숙소근처에 바이크샾이 오픈을 해서 갔더니
니 바퀴 녹았대 ㅠㅠ 보니까. 머플러에 녹았다 ㅠ
어쩐지 자꾸 고무타는 냄새가 난게 ㅠ 그것이었다니 ㅠ 공사장에서 나는 냄샌줄 알고
2시간을 달렸으니. ㅠ 75불짜리 24사이즈가 있어서 교환했는데
바로 바람이 빠졌다 ㅠ 역시 튜브가 내가 한것이 잘못했는지 바로 터지뮤
튜브로 교환. 그나마 다행인것은 미리 알았다닌 거지
내일 시합중이었다면 ㅠㅠ
어쨌든 내일을 위해서 쉬지도 못하고 ㅠ 부랴부랴 내일을 위해 쉬자
영은이가 아침에 정성껏 싸준 김치볶음밥에 후라이와 사발면 ㅎㅎ
5시에 먹고 8시에 자자
내일 3시에 일어나서 가야하니까
헉 문세윤ㅎ
저녁먹고 티비 좀 보고
퀭하다. 새벽 3시 30분 어제 너무 더웠다.
숙소가 에어컨이 안된다 ㅠ
8시쯤 자려고 했는데 11시쯤 잔듯 ㅎ
그래도 숙면 2시간 정도라 다행이다
바로 샤워하고 짐 챙겨서 나왔다
대회날 아침으로
맥모닝 샌드위치와 커피와 머핀
머핀은 먹지 못하고 수영하고 나와서 자전거 타면서 먹음
새벽 4시30분 Whistler Village에 도착
주차 비용 지불이 안된다 ㅠ
8시까지 무료라 어플도 기계도 안되네 ㅠ
일단 핸드폰 들고 가서 수영하고 나오면 8시쯤 되니까. 그때 돈 내자 ㅎ
부랴부랴 고친 앞바퀴 들고
셔틀 타고 Rainbow Park도착
사람 많다
Full이 1,700명 넘고
Half가 1,000이 넘으니
응원하러 온 사람들하고. 뭐가 뭔지 복잡하네
좋은 자전거 참 많네요
어제 자전거 앞바퀴 타이어 때문에
대회날 스타트 30분전에 처음으로 코스 봅니다 ㅠ
지도로 이미 봤지만
기록이야 어쨌던
수영이 그나마 제일 힘이 덜 드니. 다행이라는 생각에
자전거가 불안하고 러닝도 두렵고 ㅠ
2바퀴 돌고 저 빨간 Buoy를 마지막으로 이곳으로 피니쉬입니다.
한바퀴돌고 고민에 빠지게 될 ㅎ
그냥 한바퀴만 돌고 프로선수처럼 50분이내로 들어가 버릴까나 ㅋㅋ
아마 1위 기록하겠지요
엘리트 선수도 보통 50분 넘으니까요
스타트 라인
그냥 바라만 보면 경치와 좋을텐데
긴장해야죠 ㅎ
동선 체크해봅니다.
바이크 기어백도 확인하고
아침에 먹지 못한 머핀 넣어둡니다.
수영하고 나와서 먹자고 ㅎ
시간은 봤는데 7시 53분쯤이니
1시간 30분정도된것 같다
그래도 살았으니 다행 ㅎㅎ
물맛은 좋았고
수온도 22도라 괜찮음
코스가 길어서 어딘지는 모르겠으나
상태를 보니 ㅎ 첫바퀴인듯 BCAA가 물통에 있는것 보니
카메라맨을 찾는 여유가 있었으니까 ㅎ
여기서 부터 얼굴 느낌으론 2 laps이후인듯
정신이 나간듯
엉덩이는 대면 아프고
허리는 자꾸 펴고 싶고
집에가고 시프오 ㅎ
영은이랑 태리 올려면 아직 멀었으니 일단 더 하면서 기다림 ㅎ
Run 시작하자 마자일듯
저 물통에 색깔이 BCAA인걸 보니
저땐 키로당 5분 페이스로 힘차게 뛰었다
저땐 그랬다. 아니 저때만 그랬다 ㅠ
아마 첫번째 laps이고 호수 옆이니까 10키로쯤일듯
게토레이를 먹는 것 보니
2번째Lap부턴 물만 먹음
게토레이와 젤 생각만 해도 속이 뒤집어질것 같아서ㅠ
이미 이때 육체와 정신은 분리 되었다 ㅠ
나는 내가 아니고 너도 내가 아니고
자꾸 걷고 싶고
그림자와 물통에 물만 들은 것과
아마도 마지막 랩인듯
다리가 있었다면 35키로쯤일듯
곧 집에 갈수 있다 ㅎㅎ
저땐 거의 걷기가 위주다
2키로쯤 있는 보급소에서 1분정도는 물먹고 얼음 등에 넣고
화장실도 가고 쉰다
속이 좋지 않아 젤과 에네지 음료는 먹기 어렵고 토할것 같은 느낌
퍼지지 않기 위해
억지로 젤, 사과, 바나나 일단 넣어보고 물로 넘긴다
죽을것 처럼 힘들지만 어쨌든 이젠 끝이 보이니
걷던 뛰던 가는 거다 ㅎ
영은이와 태리는 도착해서 응원중 ㅎㅎ
안아보자 내새끼 ㅎ
하루 안 봤다고 보고싶었던 ㅎ
결승선 바로 앞
이제 끝이야 ㅎㅎ
태리가 결승선으로 뛰어 가려고 하는것을 막고
이제 나 혼자 들어간다
아이언맨이닷
마지막 100m남았다 ㅎ
응원해주는 사람들과 하이파이브
갑자기 날아갈것 같다 ㅎ
무슨 말이 필요한가??
그냥 좋다. 저 환호성 들 ㅎ
결승선에 거의 와서의 앗!! 어색함 ㅋ
어정쩡한 포즈로 결승선 통과
포토존에서도 한컷 찍고
태리랑 영은이 봐서 너무 좋다
힘이 없다
피자와 음식들이 있는데도
물이외에는 배속에 음식을 먹기가 어렵다 ㅠ
그래도 끝났다
기록 완전 오지네요 ㅎ
번호표와 완주 메달
어 손에 멍 ㅠ
발톱 빠질듯 ㅠ
9월3일 마지막 트라이에슬론 대회 해야하는데 ㅠ
헐은 엉덩이는 차마 사진찍기도 그렇고 해서 패스
레이스도중 정말 그만두고 싶고
왜 이짓을 하며 후회도 수백번은 한듯
하프까지는 몰라도 풀은 정말 쉽지 않다 ㅎ
그냥 한번 해보는 것으로 하는 것 자체가 아닌듯
중간중간에 자전거 사고로 실려가는 사람
러닝코스에서 앰뷸런스 타고 가는 사람과 산소호흡기 마시는 사람
34도가 넘은 이 더위에 3천명 되는 선수들과
몇백명은 되는 자원봉사자들 다들 힘들었지만 보람있는 하루 인듯 ㅎ
내년에 풀 도전은 생각중
하프가 딱 좋긴 하다. 몸에 무리도 없고
풀은 웬지 수명 단축되는 느낌
3일동안 밥 먹을때와 배고플때 위가 아파서 고생중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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