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철인3종/★대회 출전 스또리

2019년 5월 5일 BMO Vancouver Marathon

밤무대_브라이언 2019. 5. 18. 07:38

2019년 5월 5일 BMO Vancouver Marathon

일요일 8시30분 출발


몇년째 고정적으로 풀코스 마라톤 나가는 대회

매번 마지막에 퍼지는 대회이기도 하구요 


날씨는 딱좋은 스타트 12도정도에 출발해서 피니쉬는 17도 내외로 끝나는 맑은 날씨

해가 없는 것이 좋지만 그래도 비가 오지 않아서 좋은 날씨였습니다.



2주전에 마지막 장거리 훈련하고 나서

무릎이 좋지 않아져서 걱정이 심하게 된 대회입니다.

대회전까지는 회복은 했지만

장경인대부분때문에 일찍 걸을 수 있다는 불안이 계속했던 

시합전 2주간 계속되는 불안으로 고생한 대회 

다음에는 보강운동으로 꼭 

런지훈련+스쿼트를 정말 집중적으로 해야할것 같습니다.




Canada Place에 번호표 받으러




전날 집에서 일단 대회복장 체크를 먼저 합니다.



아침 5시 30분에 일어나서 샤워바로하고

커피와 튜나 샌드위치에 사과반쪽 먹고

바나나와 바카스 한병 그리고

BCAA는 몸풀기전 출발 30분전에 먹기로 하고 가지고 갑니다.

6시20분 Scott Road 역으로 출발합니다.

셔틀이 6시 50분에 출발합니다.

이번엔 영은이가 라이드해줘서 편하게 왔습니다.



40분쯤 도착했는데 벌써 많이 와 있네요






8시30분 출발인데 

7시40분쯤 도착했습니다.

화장실 바로 가고 출발선 보고 한컷



사진도 찍고 벌써부터 뭄푸는 달림이들이 있네요 




분주한 러너들



30분전 짐 Check in 하려 합니다.

이런. 줄이 너무 길어서 몸풀 시간이 부족할듯.

서둘러서 합니다.



29~30키로지점

버라드 브릿지 넘었때네요 ㅎ

이때까진 좋았습니다.


일단 장경인대를 아플뻔한 고비를 세번 넘기고 30키로까지 왔으니까요


8키로 hill 있는 지점에서 화장실 갔고

이것 때문인지 불안한 무릎이 안정을 찾았고

무릎이 아프려고 하는 신호가 와서

하프지점에서 처음으로 걸었습니다. 1분정도

하프 통과 시간은 1시간 57분. 퍼지지 않으면 딱 좋은 페이스였습니다.


그리고 바로 타이레놀 2알 먹고

견디며 버라드 브릿지 넘었습니다.



잉글리시 베이인듯

이때까지고 목표시간인 Sub 4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쯤인듯.

스탠리파크 들어서서 세컨드 비치서 부터

바닷 바람이 맞바람으로 너무 심하게 불었습니다.

그래서 5분 40초 페이스 잃고 6분대도 간당간당

35키로지점에서 

바람핑계도 되며 걷기 시작합니다 ㅠ

약간 포기의 느낌 ㅠ



뒤에 라이온스 게이트가 보이니

38키로쯤인듯

이땐 걷는게 더 많습니다.

일단 시간은 이미 3시간 57분 ㅠ

자포자기 ㅠ

너무 걸어서인지 페이스는 잃었고

땀도 식었고 게다가 배가 고프기까지 최악상황



배고프기전 젤을 먹었어야 했는데

Sub 4가 포기되는 상황이라 

그냥 먹을 생각도 않고 생각없이 걷다가 뛰다가 한듯 ㅠ



여러 대회를 했지만 정말 걷기도 힘들었다고 해야겠네요

부랴부랴 마지막에 젤 2개 먹었더니 배고픔은 사라져서 결승선 까지 올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500m남은 지점입니다

아무리 찾아도 태리랑 영은이는 보이지 않네요ㅠ

어데 간게야 ㅠ



마지막 스퍼트. 

할 여력이 없습니다 ㅠ



어찌되었건 결승선 도착



짐 다 찾고 나와서

태리와 한컷





태리가 BMO대회에 4번이나 왔네요




배번하고 완주메달






기록은 처참하네요 ㅠ


초반에 무릎이 아프면 어쩌나 했는데 

아프려고 하다가 말고 해서

안 아플때 페이스 올리자는 생각이 잘못된 생각이었네요 ㅠ


초반 15키로가 약간 오버페이스 했고

그래도 훈련은 잘해서 30키로까진 잘 밀어부쳤는데

35키로까지도 어떻게든 참았는데

역시 35키로의 벽에서 또 좌절하고 마네요

내년엔 꼭  Sub 4 합시다

그래도 대회후 이틀만에 회복은 했습니다.

장경인대가 아프기전에 걷고 페이스 조절을 해서 그런것 같기도 하고

마지막 1주일 열심히 한 런지연습 같기도 하고

어쨌든

이젠 6월초 빅토리아 아이언맨 하프에 최선을 다할때입니다.

3주시간밖에 없으니 자전거에 집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