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철인3종/★대회 출전 스또리

2016년 6월 26일 Scotiabank Half

밤무대_브라이언 2016. 6. 26. 07:30

http://www.canadarunningseries.com/svhm/



2016년 6월 26일 일요일 7시 30분

Scotiabank Half

하프마라톤

3월 Modo 8K와 9월 Eastside 10K와 할인이 되어서 같이 등록함

이번이 2013년 2015년 이후 3번째

2014년에는 트라이에슬론을 처음 하기에....부담으로 하지 못함 ㅠ


매번 부담없이 하프를 하기에 긴장 없이 했지만 이번대회는 다르다

장경인대와 햄스트링부상으로...계속 고생을 하고 있으니

아직 낫지도 않고

물리치료 2번을 부랴부랴 받았지만...햄스트링은 조금 좋아졌는데...

훈련없이 쉬다가 대회 이틀전 런닝머신을 뛰었는데 ㅠㅠ

10분을 넘기지 못하고 무릎통증으로 10분 걷고 마무리 운동을 했다

테이퍼링이건 카르보로딩이건 아무것도 없었다

이번 대회는 그냥 출전하냐...그냥 포기하냐 의 문제였다

일단 출전하기로 마음 먹고 준비하자 ㅎ



폼롤러와 한몸이 되었습니다.

시간 날때 마다...장경인대와 햄스티링 마시지 ㅎ

태리도 같이 ㅎ

두번째 물리치료 기다리는 중

조금 나아지긴 하는데...시간이 부족하다

대회 4일전

뛸수 있을지 모르겠다.

오늘 아침 뛰었는데 10분후에 여전히 무릎통증이 있어서

바로 걷고 운동 마무리했다....

그래도 어쨌든 패키지는 픽업하고 보자 ㅎ

기념 티셔츠와 배번

LOVEYTERRY

Love Y(oungeun) Terry

아침 4시에 일어나 장경인대 이완 되라고

반신욕하고....스트레칭 후 테이핑을 해본다

이거라도 믿어 보자 ㅎ

아침으로는 튜나샌드위치+커피면 충분할듯

풀마라톤도 아니고 너무 든든하게 뛰면 좋지 않을듯 싶기도 하고

원래 페이스로 뛰지도 못할텐데...이번엔 100%완주가 목적으로.

혹시 일찍 통증이 오면 그냥 집에 올 수도 있다는 마음으로....

대회장으로 출발하기 전에 일단 기념 컷 찍어 둔다 ㅎ

오른 무릎에 테이핑+보호대+파스에 진통제 2알까지(에드빌+타이레놀) 챙겨본다 ㅎ

역시나 무릎통증이 2키로에서 부터 왔다...

그래도 걷다 뛰다가 하면서 생각해본다

포기하고 갈까??? 걷고 뛰고 해서 한번 내 자신과의 싸움 해보나?

어쨌든....우여곡절 끝에 10키로 지점을 지나고 있다 ㅎ

여기선 돌아 갈수도 없다 ㅋ

잉글리시 베이 지나서 1키로도 안 남은 지점

지긋지긋하게 아픔을 참고 뛰고 걷고 ㅎ

뭔가 허전해서 물통도 버리지 않고

팔 운동 하면서 끝까지 함께 ㅎ

쩔뚝이가 되갑니다 ㅎ

이제 결승선이 다 왔으니

여기서 만큼은 걷지 말고 뛰어서 들어가려 노력해 봅니다.

최소한의 자존심 아닐까요 ㅎㅎ

그래도 뛰어서 결승선을 넘었습니다 ㅎㅎ

결승선 풀샷

평소보다 오랫동안 나를 차는 기다려 주었네요 ㅎㅎ

완주의 행복감보다는 왠지 불길한 예감이 ㅠㅠ

 

완주 메달

귀염둥이도 한 컷 ㅎ

작년엔 걷지도 못했는데.....많이 컷네요 

다음 대회를 위해서 다시 장경인대 마사지..

폼롤러와 한몸이 되기로...태리도 여전히...아빠와 한몸이 ㅎㅎ

젠장 ㅠㅠㅠ

어디서 밟았는지 못도 아니고

큰 쇠덩이가 뒷 바퀴에 박혔네요 ㅠ

집앞 Kaltire에서 수리 요청했는데

빼보니까...구멍이 너무 커서 고쳐보려고 해도 바람이 새서...교체해야한다고 하네요

두둥 350달러 ㅠㅠ

바퀴가 근처엔 없고 칠리왁에서 가져와야 해서...오래도 걸리고 ㅠ


정말 비싼 대회를 치뤘네요 ㅠㅠ


완전 부상을 딛고 하프를 완주했는데....

그래도 내 자신과 약속을 지켜서 기분좋았다가...저것 때문에 반감되네요 ㅠ


기록은 최악이겠지만...아마 2시간도 한참 넘었겠지요 

포기하지 않고 완주 했다는 것에 대해 그래도 너무나 기분은 좋습니다.


다음대회는 7월 10일 올림픽 삼종경기

Subaru 5I50 Vancouver입니다.

아마도 무릎이 좋아지지 않으면 수영과 자전거는 괜찮겠지만 10키로 러닝은 또 뛰다가 걷다가를 해야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