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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서 가장 교통 혼잡한 도시 ‘밴쿠버’

밤무대_브라이언 2012. 10. 15. 11:44

운전자 연간 87시간 허비…미국 LA에 이어 북미 2위

 

밴쿠버 지역이 캐나다 내에서 교통 체증이 가장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에서는 미국 LA에 이어 두 번째다.

GPS 제작업체 톰톰(TomTom)은 3일 북미의 각 도시별 ‘교통혼잡 지수(congestion index)’를 비교한 결과, 밴쿠버가 캐나다에서 교통체증이 가장 심한 도시로 꼽혔다고 전했다. ‘교통혼잡 지수’는 평균 이동 시간과 도로에 차가 없다고 가정했을 때의 이동 시간을 비교해 수치화한 것이다.

톰톰에 따르면 밴쿠버의 교통혼잡 레벨은 33%로 LA(34%)에 이어 북미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샌프란시스코(29%), 몬트리올(28%), 토론토(27%) 등 순으로 혼잡도가 높았다.

밴쿠버는 아침 출근 시간대(54%)보다는 저녁 퇴근 시간대(69%)가 교통체증이 심했고, 고속도로(20%)보다는 일반도로(37%)가 혼잡했다. 요일 별로는 목요일이 가장 교통 체증이 심했다. 목요일은 아침 출근시간과 저녁 퇴근 시간의 혼잡도가 모두 70%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 뒤를 이어 월요일 아침 시간과 금요일 저녁 시간의 혼잡도가 각각 56%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운전자들이 허비하는 시간을 측정한 결과 시간당 37분이 허비되고 있다. 밴쿠버 지역의 30분 통근 시간 대비 연간 허비 시간은 87시간이다.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