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철인3종/★대회 출전 스또리

2014 Vancouver Triathlon 밴쿠버 트라이에슬론 Second Beach at Stanley Park

밤무대_브라이언 2014. 9. 6. 02:01

2014 Vancouver Triathlon 밴쿠버 트라이에슬론

 

2014년 9월 1일 월요일 Labour Day 휴일

AM 7시 5분

Second Beach at Stanley Park 

Vancouver Canada

수영 1.5Km, 사이클 37.6Km, 러닝 10Km

 

2번째 트라이에슬론 대회입니다.

첫번째 대회보다는 두려움은 없어졌지만 긴장은 여전하네요 ㅎ

지난번 7월 대회보다는 선선한 날씨에서 할것 같습니다.

비가 온다는 예보가 1주일 전부터 나서...혹시 추울까봐 걱정했습니다.

바로 전날까지도 비가 왔는데 ㅠㅜ

당일날은 비도 오지 않고 선선하면서 맑은 18도정도 날씨에서 경기 했습니다.

 

 

 

준비물입니다.

첫 대회와 거의 비슷하지만

이번에는 클릿슈즈를 착용할겁니다.

밖에서 라이딩을 할 시간이 얼마 없어서

연습은 얼마 하지 않았지만 워낙 사이클 기록에 도움이 된다고 하시기에

 

왜 전날 바디 마킹을 해주는지 모르겠네용

 

 

107번입니다.

 

 

대회 당일 아침입니다.

 

 

어제 저녁은 6시전에 식사를 마쳤고

9시에 잠에 자려했는데...역시 대회 당일날 푹자기란 어렵죠 ㅎㅎ

희한한건 3시쯤에 깨서 뒤척이다가

4시에 기상해서

샤워 하고

시리얼, 사과 반쪽, 요거트, 호두, 아몬드, 우유 등

매일 먹던 아침처럼 먹고 바나나를 하나 챙기고 5시에 출발해서

대회장소에 6시에 도착했습니다.

 

 

 

 

비는 오지 않을 것 같아 다행이지만

왠지 아직도 바다만 보면...울렁증이 ㅠㅠㅠ

불안하기도 하고 긴장됩니다 ㅠㅠ

앞에 있는 Buoy는 Tri it 출전자들 것이고

올림픽코스는 뒤에 보이는 것 삼각형 형태로 750M 2 Lap입니다.

350M + 150M + 350M = 750M *2 = 1500M

 

가끔 한국 대회 보면 유도선이 있어서 좋던데...캐나다 이쪽 대회는 거의 없는 듯 보입니다.

그래서 항상 앞을 잘 확인하면서 수영해야 해서 애로사항이 있네용 ㅠㅠ

 

 

6시 30분

조깅으로 웜업 하고 스트레칭후

6시 40분

웻수트를 착용합니다.

첫 대회때 보다는 웻수트가 부드러워졌네요 ㅎㅎ

이번 대회는 시합전 세번정도 풀에서 수트 적응 연습 했습니다.

 

7시 정각

한번 연습 수영마치고 출발선에서 대기합니다.

바닷물 역시 짭니다 ㅠㅠ

그래도 적응해 볼려고 서너번 입을 먼저 헹궈봅니다. 

 

 

 

자신감 있게 와이프 앞에서 엄지손을 들어 보입니다.

긴장되지만 ㅠㅠㅠ

 

 

7시 15분

tide로 인해서 출발 시간이 지연됩니다.

몸풀었던 것이 굳어져만 갑니다 ㅠ

 

7시20분

계속 연기되고 있습니다.

팔을 젓고 몸이 굳지 않도록 움직이고 있습니다.

 

 

 

다들 웅성웅성 ㅎㅎ

한국에서는 177 이면 그렇게 작은 키가 아닌데도

역시 캐나다는 크네용

 

 

7시25분

드디어 Tri It 출전자들 출발했습니다.

7시30분 출발 예정이 됩니다.

 

 

 

7시 30분

Under 40 Age Group 출발을 알립니다.

출발 왼쪽으로 해서 시계방향으로 2 Lap입니다..

긴장되고..떨리고...불안하고...

빠져죽지 않을것을 알지만..바다 수영은 항상...어렵네요

오로지 자유형만 하는 저한테는 더욱더 그렇습니다 ㅠㅠ

이번 겨울에는 다른 수영 영법을 해야 할듯

 

 

2번째 바퀴를 마치고 나서 들어오고 있는 모습입니다.

딱 봐도 뭔가 아파 보이는 걸음이죠

 

시작부터 너무나 어이 없는 실수는 했습니다.

너무 많이 기다리느라고 수경을 머리에다 해놓고 오래 있어서

습기가 찬것을 미쳐 모르고 ㅠㅠ

그냥 수영을 시작해서..시야가 정말 미친듯이 좋지 않았습니다.

수경 고쳐쓰기 기술은 아직 없는 지라 ㅠㅠ

첫번째 Lap을 너무 멀게 돌아서 최소 100M(2분남짓)는 더 손해 본듯 ㅠ

 

다음번에는 꼭 수경 습기 확인 잘 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선두권들이 수심이 낮은데도 바로 입수를 해서 당황했었습니다.

이유는 바닥에 거친 돌들(조개있는 것들)이 많기도 해서 인기도 하고

전 너무 수심이 낮아서...100M는 걸어서 가도 되겠구나..하고 좋아했었는데..ㅋㅋ

그게 저한테 큰 화근이 될줄은 ㅠㅠㅠㅠ

나름 최대한 걸어가다가...바다 속 돌 밟고 미끄러져서 발바닥이.. 완전 까졌답니다..

물론 시합중에는 몰랐죠...그냥 쓰라려웠을뿐 ㅠㅠㅠ

 

그리고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면

힘으로써는 1500M 나 1400M나 수영에서 그렇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걸 알았답니다..

처음 300M가 힘든것일 뿐이지...적응이 되면..몇 십미터 때문에 힘들진 않다는 걸 왜 몰랐는지 ㅠㅠ

 

수영이 약하니까...가장 멀리까지 걸어가자라는 말도 안되는 생각이...내 발바닥에 상처를 만들어 주었죠 ㅠ

 

다음번에는 수심 무릎 이상 오면 무조건 수영 시작해야겠습니다.

 

 

 

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마쳤습니다.

100M 넘게 더 멀리 돌았지만 지난번 보다 1분이나 더 기록을 줄였습니다.

아마 오리손(?수영 손 페달) 덕인듯...조금 속도가 빨라진듯 ㅎ

발바닥은 아직도 ㅠㅠ 아프네요

 

 

 

 

 

와이프한테 괜찮다고 손을 흔들어 보입니다 ㅎㅎ

발바닥은 아프지만

그래도 수영에서 나오면 기분은 좋습니다.

왠지 살았다는 기분과 함게 ㅎㅎ

 

 

마라톤과 삼종경기를 한 후로

저렇게 생긴 것이 있으면 무조건 밟고 가야 한다는 강박관념 ㅎㅎ

기록 측정이 안될수도 있으니까요 ㅎㅎㅎ

소리 나는 경우도 있으니...소리가 나면 왠지 마음이 안정됩니다 ㅎ

예전에 마라톤에서 한번 기록이 잘못 된 경험이 있어서 ㅠ

 

 

발바닥은 쓰라렵지만

경기에 집중하려고 노력합니다.

이때 까지만 해도 nike Sportband가 손목에 있는데...ㅠ

사이클 경기중에 잃어 버렸답니다. ㅠㅠ(에고 젠장...러닝은 어케 뛰라공 ㅠㅠ)

 

 

바꿈터에서도 지난번은 5분이나 걸렸는데

이번에는 3분정도로 많이 줄였습니다.

지난번 보다 웻수트가 잘 벗어지더군요..

 

 

바이크는 4 Lap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40키로가 안되는 38키로정도

그러면 당연히 오르막이 4번이 된다는 ㅠㅠ

역시 기록이 40키로 지난번 수바루 대회보다도 전체적으로 저조한 이유는

오르막이 상당할것 같은 ㅎㅎ

 

 

 

주최측에서 찍어준 사진

 

 

 

 

몇번째 Lap인지는 모르지만...뒷모습

 

 

1시간 넘는 여정이 끝나고 바이크에서 내리는 모습

 

 

 

앗...젠장 ㅠㅠ

왼발이 빠지지 않았습니다.

다음번엔 아예 트라이에슬론 사이클 슈즈로 해서 신발을 남기고 해야겠어요 ㅠㅠ

항상 왼발이 문젭니다 ㅠㅠ

 

 

10키로 런닝

불안한 건

페이스를 모른다는 것 ㅠㅠ

나이키 스포츠밴드를 잃어버려서 ㅠㅠ

발바닥도...무릎도 ㅠㅠ

2 LAP이니...첫번째는 무난하게 돌고

2번째 Lap에서 속도를 낸다는 생각으로 gogo

 

 나름 러닝이 주종목이라

한명한명 씩 추월해 갑니다.

페이스는 5분 이내로 가야하는데 ㅠㅠ

느낌은 살짝 쳐진다는 생각이었는데..

 

 

찍사분을 보고 엄지손을 들어보이는 여유까지 ㅎㅎ

에고...좀 더 기록에 신경이나 쓰지 ㅠㅠ

 

 

Lap 1 돌고...두번째 고고

 

 

200M 남았는데

숨은 차지 않는데..발이 말을 듣지 않네용 ㅠ

 

 

결승선이 보입니다

 

 

Finish Line

 

 

Finish Line

 

 

끝 났네요 ㅎ

기록은 아마도 저조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영도 너무 멀리 돌고...발바닥 부상에

시계도 잃어 버리고

잔차에서 내리다가 넘어져 무릎도 까지고

완주 한것이 다행입니다.

그래도 3시간을 넘지 않을거라는 기대를 살짝 해봅니다.

 

 

 

후련하네요 ㅎㅎ

 

 

구급차에 가서

발바닥하고 무릎 드레싱해달라고 해서 받고 밴디지 처리 받고 있습니다.

 

 

누가 내 발바닥을 할퀴고 갔네용 ㅠㅠ

 

 

올시즌은 오늘로 마감입니다.

와이프가 만삭이라

 

 

자전거 실고 집에 갑시다~~~

발걸음은 가볍네요

열심히 하지 않은 듯한 기분 ㅎㅎ

다친것 때문에 완주로 생각을 하고 한 경기라...몸에 무리는 없었습니다.

 

 

쿠폰 2장이 있기에

55센트에 먹은 중국요리 ㅎㅎ

맛있네요

 

 기록은 아쉽게도 Under 3는 못했습니다.

수영은 지난번 보다 1분 줄였고 사이클도 몇분 밀렸고 러닝은 4분이나 밀렸네요

3시간 0분 22초

1등도 2시간 4분이면

지난번 수바루 대회보다는 이번대회 코스가 더 어려운듯 보입니다.

 

내년 시즌엔 동계훈련을 잘해서 수영하고 자전거 많이 준비해서

2시간 30분대를 찍고 싶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배운점

수영에 겁먹지 말자

이틀에 한번씩 1키로 넘게 하는데 혹시 빠지진 않을까 라는 두려움이 아직도 있으니

무모하진 않게...어느정도의 자신감은 필요한듯

수경 습기 제거에 신경쓰자

수영에서 너무 걸어갈 생각 하지 말자

자전거 타고 내릴때 항상 주의 하자

러닝 페이스가 중요하다...시계가 없으면 정말 안되니..주의하자

 

 

나만의 첫번째 트라이에슬론 2014 시즌 끝

내년 2015년 시즌에 봐요